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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휴게실에 가세요. 고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나신답니다.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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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11:19:26

서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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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휴게실에 가세요. 고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나신답니다. 여자 두 분이에요. 경호원들은 절대 눈에 띄지 말고 누가 오더라도 막거나 신분 확인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찾으셨나요?수사부장은 황급히 양복 윗도리를 입고 사무실을 나섰다. 뒤따라가던 다나카는 수사부장의 걸음걸이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평소 침착하기 그지없던 수사부장의 서두르는 모습에 마음이 착잡했다.말솜시오?물론입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김인후 군을 모르면 문화원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 청년은 아주 성실하고 똑똑하지요. 지금은 일본의 히토츠바시 대학교에 가 있습니다. 참, 그러니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이렇게 찾아오셨겠지요.모리는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부하에게 급히 물었다.괴로운 행위를 하였다는 보고가 있다라고 썼다.대학에 다니면서 2년 간 일본에 연수를 갔었어요.유네스코 교육 권고라?야마다의 볼멘 목소리가 약간 신경질적으로 터져나왔다.우선 FBI에 연락해 그자의 소재를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내일 첫 비행기로 한국에 가겠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못 찾아낼지 모르지만 여기서 범인이 무슨 통보라도 해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낫겠죠. 만약 또 한 사람의 범인도 한국인이라면 단서를 더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편집장의 호통에 기가 질린 기자들 중 이케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며 특유의 쉰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수사 기록도 못 봤소.그렇다면 다나카 경시정이 말한 공범과 범인의 이동 경로일수도.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일이 진행될 거라고 단언한다.알겠습니다. 하지만 검문에서는 별다른 게 없었는데요.그러게 말입니다. 세 여자에게 공통점이 있군요. 모두 미인에다 같은 회사에 다니고 나이도 비슷하며 황태자비에 대해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말입니다.모리, 전에 내가 비상 검문 일지를 복사해 달라고 했던 것 어떻게 됐어?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알아, 두 명의 여자야.다나카는 법무성 직원에게 짤막한 감사의 말을 남기고 황급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즉시 경시청으로 전
이런저런 생각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새벽이 밝아오자 마사코는 납치범이 두고 간 세 권의 책으로 눈길을 옮겼다. 그러나 마사코는 궁금증을 눌렀다. 죽더라도 저 책을 읽을 수는 없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거듭된 단식과 불면증으로 마사코는 급기야 탈진하고 말았다.어차피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였기에 필적 감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터라 다나카는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그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습니까?다나카는 모리에게 지시한 후, 예전부터 친숙한 신임 경시총감과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브리핑을 시작했다.그 술집 이름이 뭐였나?그러나 더 이상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세 여자는 아직도 범인에 대해 거의 숭배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수사관들이 황태자비를 납치하기 위해 범인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해도 여자들은 곧이듣지 않았다.모든 게 끝났어. 이제 모든 게 끝이야.다나카는 잠자코 고개만 끄덕였다.싫어도 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구로다는 그녀가 여자치고는 너무 큰 키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저 많은 보석으로 치장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자네는 즉시 형사들을 데리고 나가 이 하시모토란 인물을 극비리에 연행해 오게. 극비리에 말이야.음, 이상한 일이군.다나카는 입국장으로 나오자마자 자기의 이름을 쓴 피켓을 든 통역을 찾을 수 있었다.저녁때가 가까워졌을 무렵 고마코 앞에는 처음 보는 수사관이 와 앉았다.납치범은 마사코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가려다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그는 뒤를 돌아보며 짤막하게 물었다.다나카는 밖으로 나와 가부키자를 몇 번이나 빙빙 돌면서 건물의 바깥 구조를 살폈다. 가부카자는 긴 담으로 에워싸여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몇 개의 작은 문이 있었다. 분장실이나 무대의 뒤편으로 통하는 문들 같았다. 보통의 납치범이라면 이런 작은 문을 이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범인은 정문을 이용했다. 건물 구조를 살펴볼수록 경호원들과 극장 직원들의 정면에서 황태자비를 데리고 나온 범인의 호기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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